예배 이야기 38

보컬: 자기의 '소리'를 찾아라

며칠 전, 음향에 대한 글에서 를 찾는 것이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예배팀(찬양팀) 각자의 소리와 음색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Sound Engineer는 당연히 악기나 사람의 음색에 대해 기본적인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악기나 전자악기, 타악기의 음색을 각각 어떤 특색을 지니고 있는지, 우리 팀 인도자와 보컬들 각자마다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소리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건 대다수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팀원들 중에는 자기 목소리가 어떤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처음 그걸 들으면 대부분 깜짝 놀랍니다. 자기 귀에 들리던, '내 목소리가 이렇구나'라고 믿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예배 이야기 2020.04.25

음향: 가장 자연스런 소리로

저는 음향전문가가 아닙니다. 예배사역에 관하여 쓰다 보니 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네요. 인도자 혹은 반주자로 활동을 주로 한 경험뿐이라 제가 쓰는 것은 기본적인 자세나 간단한 팁, 팀사역에서의 협렵 같은 부분과 연계한 게 많겠네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갑니다. 방송실에서 처음 믹싱콘솔을 본 기억이 납니다. 무슨 버튼이며 슬라이더나 휠 같은 게 그리 많던지, 무슨 우주선 조종석을 보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온갖 소리의 마술을 부리는 엔진 지어들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 그 모든 사운드가 그들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거죠. 문제는, 교회에는 제대로 배운 음향전문가가 항상 있진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방송실에서는 온갖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그럴 수..

예배 이야기 2020.04.23

반주자가 빠지기 쉬운 '선입견'이란 함정

이번 글은 반주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연주자들의 선입견'에 대한 주제로 쓰려고 합니다. 연주자들에게는 반주 잘하는 팁을 알려주는 게 맞지 않냐고 생각하겠지만, 테크닉을 이야기하기 전에 언급해 주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서 글의 우선순위를 양보했습니다. 어떤 곡이든 '원본'이 되는 '원곡'이 존재합니다. 임의로 한 곡을 고르겠습니다.. "주의 이름 높이며' (Lord, I lift your name on high), 이 곡은 웬만하면 다 아는 곡입니다. 혹시 이 곡의 첫 버전은 언제 나왔고 누가 어떤 장르나 리듬 등으로 불렀는지 아시나요? 제 기억으론 1972년에 등장한(?) Petra라는 그룹밴드의 1997년 앨범에 등장한 걸로 생각됩니다. 그 이후 많이 편곡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 서로가 알고 있는 버..

예배 이야기 2020.04.22

[추천도서] 직업의 정석!

수학에는 '수학의 정석', 영어에는 'Man to Man'. 저의 학창 시절엔 (이러면 제 연식이 들통나는;;) 이런 좋은 참고서가 있었죠. 교회 사역에도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표준지침서 같은 것이 있을까요? 네, 많이 있습니다. 아쉬운 건 보통 자기 교회의 사역도 소개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기도 해서 잘 골라야 한답니다. (사역 관련 책들을 디스 하는 것? 아닙니다!) 이번에는 교회사역을 위한 공부를 할 만한 일반서적을 골라봤습니다. 이유는, 사회조직에서 일하면서 쓴 주옥같은 책들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 행정을 담당하는 일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해서 읽어 본 책입니다. 제 경우엔 많은 도움이 되었고, 활용해서 발표하고 보고서 작성하는 데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많습니..

예배 이야기 2020.04.20

예배시간을 '쇼'로 만들지 말 것!

2016년 3월 28일, 네이버 뉴스 에 올라온 라는 제목의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예배 세미나에서 한일장신대 정장복 교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무대 감각만 남고 성스러움이 결여된 예배당, 집회와 구분되지 않는 예배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막는다' 참으로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W. 토저 목사님 역시 자신의 책 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면서도,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춘계신앙수련회'에서 만난 후배들과 여러 교회로 찬양집회를 다녔습니다. 그 때 저희들도 예배에 관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면서, 때로는 예배가 '쇼' 같아 지는 것에 대해 나눈 적이 있습니다. '경배와 찬양'이 아니라 '경배와 쇼'라며 ..

예배 이야기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