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역 4

테크닉보다 예배가 우선입니다.

2017년에 경북 P시로 오게 되어 지인이 섬기는 교회에서 가끔 반주자들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기능인 사역자들이 예배자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반주자로 섬기는 한 학생이 떠오릅니다. 예대 준비를 하고 있고 음악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예배 시간이나 연습할 때나 그 아이는 보이지 않는 폭군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음악적 기교가 뛰어나고 실력과 이론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악에 대한 비중이 커졌기에 전문인들이 많아 지는 것은 교회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예배자가 아닌 '솔리스트'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연주회인지 예배인지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음악가..

예배 이야기 2020.08.21

'나사로 사역'

저는 독립교단, 정확히는 KAICAM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서 안수를 받은 사역자입니다. 요즘 교계의 흐름을 볼 때에도 '부교역자'(부목사/전도사 등)가 되어 섬기기엔 어려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혹은 와 같은 방향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어서 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나사로 사역' 이렇게 네이밍(naming)을 했습니다. 교회의 사역현장을 돌아보면서 떠올린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꾸만 안으로 움츠려 드는 모습입니다. 물론 많은 교회들이 다양하게 이웃을 섬기고 있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아직은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공동체라기보다는 '모이는 교회'로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향해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

예배 이야기 2020.05.23

성가대와 찬양단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본 글은 2013년에 쓴 것으로, '성가대(찬양대)'와 '찬양팀(찬양단)'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정을 거쳐 글을 올립니다. 오랜시간 찬양인도와 예배사역을 섬기면서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둔 불편함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또한 교회 안에도- '성가대[찬양대]와 '찬양팀[찬양단]'에 대해 잘못된 생각-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구성에 있어 예배할 때 노래하는 방법이나 사용하는 장비 등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도 사람들의 시선에도 온도차이를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최장수 찬양사역을 하신, 4인조 밴드로 구성된 의 악보집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딴따라입니다." 이것은 자신들을 낮추어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예배 이야기 2020.05.21

[추천도서] 직업의 정석!

수학에는 '수학의 정석', 영어에는 'Man to Man'. 저의 학창 시절엔 (이러면 제 연식이 들통나는;;) 이런 좋은 참고서가 있었죠. 교회 사역에도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표준지침서 같은 것이 있을까요? 네, 많이 있습니다. 아쉬운 건 보통 자기 교회의 사역도 소개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기도 해서 잘 골라야 한답니다. (사역 관련 책들을 디스 하는 것? 아닙니다!) 이번에는 교회사역을 위한 공부를 할 만한 일반서적을 골라봤습니다. 이유는, 사회조직에서 일하면서 쓴 주옥같은 책들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 행정을 담당하는 일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해서 읽어 본 책입니다. 제 경우엔 많은 도움이 되었고, 활용해서 발표하고 보고서 작성하는 데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많습니..

예배 이야기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