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이야기 38

여백이 있는 예배사역

매년 다이어리를 사고, 탁상용 달력을 삽니다. 그리고 그 공간의 여백이 넓어져 있을 때, 종종 자신의 삶이 충분히 채워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채워보려고 바둥거릴 때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예배사역을 돕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모든 공간을 채우려는 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기독교 음반을 들으면서 점차로 '여백'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기예배 시간에 참여하면서도 모든 공간이 '소리'와 미디어를 통한 '영상' 등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심지어 광고에도 화려한 스킬로 채워진 음악과 잘 다듬어진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 배경영상까지 온전히 채워둔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슬슬 지겨워집니다. 그런 '채움'이 불편해집니다. 예배란 한 개인과 더불어 공동체를 이룬 모두가 각자..

예배 이야기 2020.10.19

[추천서비스] 청어람, 세속성자 온라인 예배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 상황을 지내는 분들을 위해 에서 제공하는 '세속성자예배' 자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방송이 가능한 교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고, 혼자 예배 드리고 싶어하시는 분들까지 고려할 때 이 자료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관계자분께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밑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예배를 돕는 서비스로 연결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제가 어제 받은 메일링 서비스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온라인 예배자료 바로가기 안내 세속성자 온라인 예배는 혼자 예배 드리는 분들이나 여러 이유로 온라인으로 예배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청어람ARMC에서 준비한 온라인 예배자료입니다. 혼자 혹은 공동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9월 12일부터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 ..

예배 이야기 2020.09.06

[발췌] 찬양사역 관련 글(최용덕 간사)

[참고] 이 글은 최근의 글이 아니라, 최용덕 간사님께서 오래 전에 올리신 글의 내용입니다. (코로나 사태 훨씬 이전의 기록) 어제는 인천 만수동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간증사역을 수행하고 왔습니다.상가건물 3층에 있는 자그마한 개척교회였습니다. 주일오후예배에 모인 교인 숫자가 20여 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시작된 지 사실은 15년이나 되었답니다. 그나마 한 동안은 지하에 예배실이 있었는데 지상으로 올라온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목사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시작된 지 15년이나 된 교회. 4-5년쯤이면 몰라도 그 정도면 라고 부르기엔 좀 그렇습니다. 그냥 라고 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 개척한 지 15년이나 되었지만 성도 숫자가 많지 않은 이 작은 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도 키도 크지 않으시고..

예배 이야기 2020.09.02

[발췌] 다양한 환경을 위한 찬양의 5가지 법칙_달린 첵

내가 찬양을 인도했던 장소들을 떠올려 본다. 부유한 나라부터 가난한 나라까지,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굳어 있던 사람들부터 몇 날 며칠 동안 우리와 함께 예수님을 찬양하러 나아온 사람들까지. 한 번은, 파푸아뉴기니의 한 집회에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우리는 그곳에서 사용할 만한 모든 PA 장비를 이용했다. 심지어 가정용 시스템까지 거리로 내놓아져, 찬양의 물결이 멀리 퍼져나갔다. 나는 나와는 교단이 다른 곳도 다녀보았다. 그중에는 사람들이 손을 들기는 해도 자리에서 일어 나기를 거부하는 곳, 여자 목사가 율동을 거부하는 곳, 무슬림 국가, 세속적인 국가, 큰 집회, 작은 모임이 있었다. 아주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런 차이점을 강조하려는 게 아니다. 이 모든 경험들을 종합해서 생각해 ..

예배 이야기 2020.09.02

[발췌] 예배인도자의 중요성(최용덕 간사)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소명에 따라 외부 초청 집회를 섬겨야 하기에 본의 아니게 본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들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순서를 맡은 집회들은 아무래도 제게 주어진 시간이 대부분이므로 교회들 간의 차별을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제가 오로지 회중의 일원으로 회중석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교회들마다 느껴지는 느낌이 정말 서로 다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각기 다른 두 교회에 두 주일씩 주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니 예배 순서도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나 두 교회의 예배 분위기와 회중들의 예배 중 그리고 예배 후의 반응은 천양지차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회중들의 예배 태도, 예배 자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무언가를 얻으려고 주..

예배 이야기 2020.09.02

쏟아지는 음반을 바라보며(2012)

+ 이 글은 2012년도에 제가 운영하던 카페에 썼던 글입니다. 아침에 갓피플 뮤직을 열어보니 오늘은 '마커스 라이브 워십 in korea' 앨범이 출시되었네요. ^^ 그러고보니 요즘 개인 뿐 아니라 각 교회에서도 실력있는 팀들이 여러가지 앨범을 출시하고 있었군요. 싱글앨범 출시와 더불어 정규앨범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기독교음반 흐름에도 나타나고 있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동시에 우려되는 것도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통일되게 부르던 찬양들이 개교회나 공동체로 나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번역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경배와 찬양, 예수전도단 등 집회형식의 찬양을 주도하던 흐름이 이젠 특정 색깔을 가진 팀들이 많아지게 됨으로 함께 모였을 때 매번 새로운 곡을 배워야 한다거나 회중의 다수가..

예배 이야기 2020.08.31

잠깐! 음악적 기교가 중요하지 않다구요?

때론 찬양인도에 대해 '음악적인 것을 너무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편곡이나 음악적인 테크닉이 워낙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저 역시도 그런 분위기에서 듣게 되는 피드백이겠죠. 제 단순한 생각엔, 그것이 노래로 표현된 찬양인 이상 - 찬양은 노래로 된 곡조만 있는 것이 아니죠? 요즘 주목받는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가 하는 랩도 그렇고, 시로 된 것도 있고..^^ - 어떤 식으로든 음악적 감성이 들어가지 않을 순 없다고 봐요. 다만 그것이 왜 거기서 리듬이나 코드 등을 바꿔서 노래하고 연주하는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거죠. 음악공부를 계속 해보다 보니 어떤 것은 음악적인 흐름 때문에 감정적 움직임이 생기고 자극이 되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예를들면 '순환 코드'라는 것이..

예배 이야기 2020.08.21

예배와 관련된 책을 소개합니다.

오늘날 '찬양사역'이라고 분류된 '교회음악'분야에서 섬기는 이들에게서 '예배'에 대하여 기본적인 이해의 부족이 보인다. 한국에도 이미 많은 종류의 예배 관련 서적이 있고, 관련 사역자들을 위한 많은 교육과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현장에 나가본 실상은 여전히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 섬기는 시간에만 열정적으로 하다가 임무를 마치면(?) 예배 중에도 예배실을 빠져나가 있다가 설교가 끝날 때쯤(혹은 맡은 순서가 돌아올 때쯤)에나 돌아오는 등 예배와 분리된 사역의 모습 역시 이러한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실례이다. 교회마다 예배 음악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나 그것을 위한 교육과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한 채 장비나 여타 미디어 환경 등을 도입하게 되면서 하나 둘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 마치 유행처럼 시작 된 '..

예배 이야기 2020.08.21

연주자를 위한 '연주 기본 수칙'

연주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01. 리듬을 통일시켜라. 02. 나의 스킬을 처음부터 다 보여주지 말자. - 기/승/전/결을 구상하라. 03. 많이 꾸미지 말고, 다른 연주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04. 적절한 Fill-in(필-인)을 사용하기. 05. 곡의 리듬을 내 맘대로 단정하지 말 것. - 여러 버전 중 '원곡'을 반드시 먼저 들어볼 것 06. 반드시 인도자'의 리드를 따라가라 07. 많은 곡을 들어보라. (다양한 편곡 버전이 있다.) - 자신의 레파토리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 08. 악보가 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할 것 - 그래야 예배가 되고, 합주를 할 수 있다. 09. 다양한 음색을 써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주해 보라. 10. 기본적인 을 꼭 공부하라.

예배 이야기 2020.08.21

테크닉보다 예배가 우선입니다.

2017년에 경북 P시로 오게 되어 지인이 섬기는 교회에서 가끔 반주자들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기능인 사역자들이 예배자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반주자로 섬기는 한 학생이 떠오릅니다. 예대 준비를 하고 있고 음악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예배 시간이나 연습할 때나 그 아이는 보이지 않는 폭군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음악적 기교가 뛰어나고 실력과 이론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악에 대한 비중이 커졌기에 전문인들이 많아 지는 것은 교회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예배자가 아닌 '솔리스트'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연주회인지 예배인지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음악가..

예배 이야기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