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론, 악보

[음악이론 3] 12Key & 조표

사막여행자 2020. 9. 5. 16:44

오늘은 2번 강의에서 약속한 12Key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에 말했듯이 모든 음악은 12개의 높이가 다른 음 중 하나를 Key(調조)로 선택하여 만들어집니다. 아래의 피아노 건반 그림을 보며 설명할게요.

피아노 건반이 아무리 넓어 보여도 위에 보이는 12개의 음(흰 건반 7, 검은 건반 5)이 '저음 음역대'와 '중간 음역대' '고음 음역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옥타브(Octave) 안의 각 음을 '첫 음(Bass/근음)'으로 삼아 잘 배열하면 그것이 '음계(Scale)'이 됩니다. 또한 각 음 위에 일정 갯수의 다른 음들을 쌓으면 그것이 '코드(Chord)'가 되는 것입니다.  자,  이제 12개의 장조(Major)를 정리해 봅시다. 

 

1. 다장조: '도'를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C Key

2. 라장조: '레'를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D Key

3. 마장조: '미'를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E Key

4. 바장조: '파'를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F Key

5. 사장조: '솔'을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G Key

6. 가장조: '라'를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A Key

7. 나장조: '시'를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B Key

8. 내림 라장조: '레b'을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Db Key

9. 내림 마장조: '미b'을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Eb Key

10. 내림 사장조: '솔b'을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Gb Key

11. 내림 가장조: '라b'을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Ab Key

12. 내림 나장조: '시b'을 첫 음으로 하는 장조 / 영어로 하면. Bb Key

 

총 12개의 기본 Key를 정리했습니다. 지난 강의에도 말했듯이, 악보 맨 앞에 각 조별로  #(샵)과 b(플랫or프랫)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도-레-미-파-솔-라-시-도' 를 구성하는 각 음들 사이의 거리를 조정해 줍니다. 그렇게 온음 또는 반음을 맞춰 주어야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12개의 Key를 이렇게 정리해 보니, 조표가 없는 C를 제외하고는 모두 # 계열 또는  b계열의 Key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것을 쉽게 외울 수 있게 구분해서 표시해 보겠습니다. 

 

A. 샵 계열의 Key (# 개수에 따라 정리)

B 플랫 계열의 Key (b 개수에 따라 정리)

 

TIP 하나:  인도자는 콘티를 짤 때 '조(Key)'를 잘 구성해야 합니다. ^^ 한가지 팁을  드릴게요. 첫 곡이 만약 D 라면 같은 코드의 곡을 1-2곡  하다가 다른 노래로 넘어갈 때 어떤 코드에 있는 곡을 이어가면 좋을까요? 

 

첫째, 바로 다음 높이의 키, 즉 E Key로 시작하면 곡의 흐름에 '힘'이 생깁니다. 둘째, E로부터 '4번째 위에 있는 높이의 곡'(=4도 위의 Key)를 연결하면 전조(조를 바꾸기)가 쉽습니다.셋째, E로부터 2번째 정도의 높이에 있는 G Key 정도의 곡을 선택하면 분위기(?) 전환을 하기에 좋습니다.

 

TIP 둘: 인도자가 연주자에게 현재의 Key가 아닌 다른 Key로 바꿔서 연주해 주길 요청할 때, 보통은 이렇게 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A Key를 연주하는데 다음 곡이 Ab 키이며, 그 곡을 A로  이어나가고자 한다면 이렇게 할 가능성이 높죠. 

 

첫째, 인터넷에서 A로 편곡된 악보를 찾는다. (이 방법은 집회나 예배를 진행하고 있을 때는 불가능하죠 ㅋ) 둘째, 악보에서 조표를 얼른 바꾼다. (Ab 악보에서 조표를 화이트로 지우고, A Key의 조표를 그려넣는다.) 셋째, 평소에 전조 연습을 열심히 한다. (보통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들은 전조를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같이 모든 음을 '높이만 다른 '도레미파 솔라시도'로 듣는 사람들은'-상대음감이라고 합니다- 전조가 훨씬 쉽습니다.) 넷째, 이도저도 힘들면 별수 없이 노래를 한 곡 마치고 다시 전주를 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방법 외엔 없습니다.

 

제가 12 Key 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연주자는 인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12개의 키를 외우고 있어야 하며,각 Key로 바꿨을 때, 기존 악보에 나온 코드를 어떤 코드로 대체해야 하는지 바로바로 떠올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설명들은 반복되겠지만, 그것은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다각도로 설명해 보려고 하는 겁니다. 각 사람마다 이해하는 방식과 연습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거든요.  다음에는 12개의 Key에서 쓰이는 코드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

 

아래 그림은 제가 레슨할 때 사용했던 '음악노트'를 스캔한 것입니다. '조와 조표'에 대한 설명이 총 정리되어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보시려면 이미지를 다운 받아 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 핸드폰에선 확대가 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