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론, 악보

[음악이론 2] 음악의 열쇠, Key

사막여행자 2020. 9. 5. 16:15

음악은 기본적으로 12개의 음을 가지고 다양한 조각을 만들어 이어가는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악기나 사람의 목소리는 각각 최저의 음과 최고의 음을 낼 수 있는 영역(=음역)이 있다는사실! 노래방에 가서도 어떤 곡은 자신의 목소리맞지 않기 때문에 "Key를 올려주세요"라고 말하죠? 여러분이 무심코 말하는 "Key"라는 단어를 음악에서는 "조(Key)"라고 한답니다. 오늘은 바로 <조>에 대해서 배울거예요. 함께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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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D    E     F   G    A    B    C

  다   라  마   바   사   가   나   다

 

건반을 보고 공부하세요., 한 옥타브(1도~8도) 안에는 12개의 (반)음들이 모여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흰 건반>에 해당하는 음들은 "도/레/미/파/솔/라/시(ti)/도", 총 7개의 음입니다. 이 음들 중에서 특정 음을 1도~8도까지 배열하여 특정 '조(Key)'가 만들어 집니다. 예를 들어, [도=C음]를 1도로 하여  옥타브까지 7 개의 음을 쌓으면  'C부터 시작한 스케일(음계)이 만들어 지고 그것을 우리는 '다장조', 혹은 'C Key'라고 부릅니다. (응용: 다른 음을 '1도'로 하여 옥타브까지 음계를 만들면, '조 이름'이 달라지겠죠?)

 

[다장조의 음계]

 

▶ 음정: Interval] & 도[Degree)

어떤 한 음에서 다른 음까지는 일정한 거리가 있고, 이를 '음정'이라 합니다. '다장조(C Key)에서 기본 음계를 가지고 '음정'을 표시해 보겠습니다.

* 도-도 : 1도(기본), 도-레: 2도, 도-미: 3도, 도-파: 4도, 도-솔: 5도....이렇게요. (음정도 종류가 있어요.  Major, Minor, Augment, Diminished ..이건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3도-4도(미-파) , 7도-8도(시-도)의 거리는 '반음', 나머지는 <온음>

 

만약 모든 노래가 '다장조'라면 연주하기도 쉽고, 많이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음역이 달라서 <다장조>로만 부르기엔 무리겠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인가요? 만약 'C Key'가 본인에게는 낮다면, 음을 좀 올리면 되겠죠? 악보를 보세요 다장조의 '도/레/미/파/솔/라/시/도'에 해당하는 음을 조금 이동시켜 적용시켜 볼꺼예요

다장조에서 "도"는 위치상 1도에 해당합니다. 전 제 음역에 맞추기 위해 "도"의 자리를 이동시켜서, "레"를 1도로 지정해 보겠습니다. 그럼 위의 그림과 같이 1도 ~ 8도에 해당하는 음이 다시 배열되겠죠? 엇!! 그런데 각 음의 거리가 변하면서 각 음들 간 '음정'(온음이냐, 반음이냐)에도 변화가 생겼네요?

위의 음들을 악기로 연주해 보세요. 자연스럽지 않고, 우리에게 익숙한 '도/레/미/파/솔/라/시/도'로 들려야 하는데 어색하죠?  왜 그럴까요? 그건 3음과 4음, 7음과 8음사이의 거리가 서로 '반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랍니다. 이것을 해결하고 싶다면 아래 악보처럼 바꿔야 합니다. 

어떤가요? 이제 자연스럽게 들리죠? 여기서 중요한 것!  이젠 '1도'(도)의 자리가 C가 아닌 D(레)가  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더이상 <다장조>의 음계가 아니겠죠? 그럼 뭘까요? 맞습니다. D부터 시작해서 음계를 구성했기 때문에 이젠 '라'장조 또는 'D ' Key라고 불립니다. 건반그림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 다장조(C key)
* 라장조(D key)

끝으로, 한가지가 더 남았습니다. 위의 D key 악보를 보세요. 이와 같이 'Key'를 바꿀 때 매번 '음정'을 맞추기 위해서 반음을 올리거나(# 샵), 반대로 반음을 내려야(b 프랫) 한다면 엄청 번거롭겠죠?  그리고 악보가 엄청 지저분해지겠죠. 그래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끼리 약속을 했습니다.  "조표"를 만들어서 악보 맨 처음에 그려 넣자. 그러면 오선 중 어떤 곳에서 음을 올리거나 내릴지를 표시해 주자." 고 했습니다. 

악보를 보세요. 미리 오선지 맨 앞에 'Sharp'(샵=올림표)가 나와 있죠? 앞으로 연주할 때마다 '파'와 '도' 자리를 지나야 할 때는 반음씩 올려서 연주하라는 표시를 미리 해 준 것입니다. 이런 <조표>는 ♭(프랫/플랫) 또는 #(Sharp), 이 두 가지 계열로 나눕니다. 어떤 음을 '1도'로 정해서 음계를 만들었는지에 따라 Key(조)와 '조표'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12개의 각각의 음을 '1도'로 하여 만든 12개의 '조'(Key)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들기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찾아서 올렸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위와 같이 공부하기 힘들 때는 한꺼번에 몰아서 우선 외우고 난 후에 하나씩 공부하는 것도 좋아요. 기회가 되면 12개의 Key를 '도수'(Degree)에 따라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음들 위에 음을 쌓아 '코드'를 만들면 어떤 코드가 만들어지는지도 알려드릴게요. 이걸 외우면 '조 옮김'을 할 때 금새 응용하기가 편해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