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 위 십자가의 부재. 미디어의 활용도가 높아진 요즘, 예배당의 풍경입니다. 커다란 스크린이 강단 중앙 혹은 양쪽 벽면에 위치하도록 한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성상숭배'와 같은 이슈로 인하여 십자가는 점차로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중세시대만 떠올려봐도 수많은 성화와 다양한 모자이크, 절기에 따라 바뀌는 강단 장식등이 매우 다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있었을까?' 단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로 인한 것만은 아니겠지요. 공동체의 예배를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레 'ICON(이콘, 아이콘)'이 떠올랐습니다. 이콘은 '상(像,image)'을 뜻합니다. 무언가를 연상하거나 마음을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죠. 예를들면, 감정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일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