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이야기 38

쏟아지는 음반을 바라보며(2012)

+ 이 글은 2012년도에 제가 운영하던 카페에 썼던 글입니다. 아침에 갓피플 뮤직을 열어보니 오늘은 '마커스 라이브 워십 in korea' 앨범이 출시되었네요. ^^ 그러고보니 요즘 개인 뿐 아니라 각 교회에서도 실력있는 팀들이 여러가지 앨범을 출시하고 있었군요. 싱글앨범 출시와 더불어 정규앨범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기독교음반 흐름에도 나타나고 있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동시에 우려되는 것도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통일되게 부르던 찬양들이 개교회나 공동체로 나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번역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경배와 찬양, 예수전도단 등 집회형식의 찬양을 주도하던 흐름이 이젠 특정 색깔을 가진 팀들이 많아지게 됨으로 함께 모였을 때 매번 새로운 곡을 배워야 한다거나 회중의 다수가..

예배 이야기 2020.08.31

잠깐! 음악적 기교가 중요하지 않다구요?

때론 찬양인도에 대해 '음악적인 것을 너무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편곡이나 음악적인 테크닉이 워낙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저 역시도 그런 분위기에서 듣게 되는 피드백이겠죠. 제 단순한 생각엔, 그것이 노래로 표현된 찬양인 이상 - 찬양은 노래로 된 곡조만 있는 것이 아니죠? 요즘 주목받는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가 하는 랩도 그렇고, 시로 된 것도 있고..^^ - 어떤 식으로든 음악적 감성이 들어가지 않을 순 없다고 봐요. 다만 그것이 왜 거기서 리듬이나 코드 등을 바꿔서 노래하고 연주하는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거죠. 음악공부를 계속 해보다 보니 어떤 것은 음악적인 흐름 때문에 감정적 움직임이 생기고 자극이 되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예를들면 '순환 코드'라는 것이..

예배 이야기 2020.08.21

예배와 관련된 책을 소개합니다.

오늘날 '찬양사역'이라고 분류된 '교회음악'분야에서 섬기는 이들에게서 '예배'에 대하여 기본적인 이해의 부족이 보인다. 한국에도 이미 많은 종류의 예배 관련 서적이 있고, 관련 사역자들을 위한 많은 교육과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현장에 나가본 실상은 여전히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 섬기는 시간에만 열정적으로 하다가 임무를 마치면(?) 예배 중에도 예배실을 빠져나가 있다가 설교가 끝날 때쯤(혹은 맡은 순서가 돌아올 때쯤)에나 돌아오는 등 예배와 분리된 사역의 모습 역시 이러한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실례이다. 교회마다 예배 음악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나 그것을 위한 교육과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한 채 장비나 여타 미디어 환경 등을 도입하게 되면서 하나 둘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 마치 유행처럼 시작 된 '..

예배 이야기 2020.08.21

연주자를 위한 '연주 기본 수칙'

연주자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01. 리듬을 통일시켜라. 02. 나의 스킬을 처음부터 다 보여주지 말자. - 기/승/전/결을 구상하라. 03. 많이 꾸미지 말고, 다른 연주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04. 적절한 Fill-in(필-인)을 사용하기. 05. 곡의 리듬을 내 맘대로 단정하지 말 것. - 여러 버전 중 '원곡'을 반드시 먼저 들어볼 것 06. 반드시 인도자'의 리드를 따라가라 07. 많은 곡을 들어보라. (다양한 편곡 버전이 있다.) - 자신의 레파토리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 08. 악보가 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할 것 - 그래야 예배가 되고, 합주를 할 수 있다. 09. 다양한 음색을 써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주해 보라. 10. 기본적인 을 꼭 공부하라.

예배 이야기 2020.08.21

테크닉보다 예배가 우선입니다.

2017년에 경북 P시로 오게 되어 지인이 섬기는 교회에서 가끔 반주자들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기능인 사역자들이 예배자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반주자로 섬기는 한 학생이 떠오릅니다. 예대 준비를 하고 있고 음악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예배 시간이나 연습할 때나 그 아이는 보이지 않는 폭군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음악적 기교가 뛰어나고 실력과 이론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악에 대한 비중이 커졌기에 전문인들이 많아 지는 것은 교회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예배자가 아닌 '솔리스트'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연주회인지 예배인지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음악가..

예배 이야기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