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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회에 맞는 사역을 찾으세요.

토착화(naturalization)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어떤 제도나 풍습, 사상 등이 그 지방 혹은 나라에 맞게 동화되어 뿌리를 내리는 것을 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가톨릭이 '제사 제도의 허용'에 대한 것이 그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언제부터 이 제도가 허용되었는지는 몰랐었는데, 검색해 보니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공식입장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포교를 위해 기존의 민간신앙의 풍습을 허용한 것이군요.^^ 제가 토착화라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사역에 있어 한국의 풍토에 맞는 우리만의 전통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많은 목회자나 지도자들이 늘 우려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한국기독교의 미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한국의 신학적 노선은 미국 등에서 영향을 받아서 그들이 밟은 전철을 ..

예배 이야기 2020.05.06

Don't Overplay!

예배사역, 특히 찬양단 반주자들의 연주에 대해 저도 언급했지만 많은 연주자가 모든 곡에서 현란한 스킬로 채우는 걸 많이 봤습니다. 리듬이 화려하고 코드에 텐션 등이 가해지면 젊고 멋져 보이는 그런 느낌도 받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예배시간에 섬기는 것은 연주를 위한 것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존경하는 롤 모델이신 돈 모엔 Don Moen 목사님의 강의 영상을 하나 찾았습니다. 9 분 정도의 분량입니다. https://youtu.be/d6Y3PCYgjkghttps://youtu.be/d6Y3PCYgjkg

예배 이야기 2020.04.30

예배를 위한 콘티 작성 가이드

찬양인도자를 위한 콘티 작성 가이드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스타일도 차이가 많습니다.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규칙도 없습니다.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그래서 쉽고도 어렵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콘티를 짜고 구상하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1. 선곡 저는 보통 5곡~6곡 정도 준비를 합니다. 지금까지 사역하는 동안 평균 20~30분 정도가 주어진 경우가 많았고요. 이 정도의 분량이면 곡의 길이나 반복 여부에 따라 3곡~4곡 정도라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여러 변수를 고려해서 대비하는 게 습관이라 여러분 각자가 판단해서 정하면 됩니다. - 곡의 내용과 주제를 고려해서 선곡하세요. - 매 시간마다 신곡을 하는 것보다는 1곡을 2주 정도는 반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예배 이야기 2020.04.29

Paul Baloche "Worship Style" 강의

찬양단(팀) 리더와 반주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가 있습니다. 는 워낙 유명한 분이고, 우리가 아는 번안곡도 참 많습니다. 폴 발로쉐가 리듬스타일에 대한 강의를 한 비디오 파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링크해서 공유합니다. 아직 팀에서 리듬과 관련한 가이드가 없다면 이 기회에 한 번 이 자료를 참고하여 다양하게 연습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Paul Baloche [ Woship Style ] 01 Paul Baloche [ Woship Style ] 02 + 밴드팀 각 악기의 역할에 대하여

예배 이야기 2020.04.29

보컬: 자기의 '소리'를 찾아라

며칠 전, 음향에 대한 글에서 를 찾는 것이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예배팀(찬양팀) 각자의 소리와 음색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Sound Engineer는 당연히 악기나 사람의 음색에 대해 기본적인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악기나 전자악기, 타악기의 음색을 각각 어떤 특색을 지니고 있는지, 우리 팀 인도자와 보컬들 각자마다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소리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건 대다수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팀원들 중에는 자기 목소리가 어떤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처음 그걸 들으면 대부분 깜짝 놀랍니다. 자기 귀에 들리던, '내 목소리가 이렇구나'라고 믿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예배 이야기 2020.04.25

음향: 가장 자연스런 소리로

저는 음향전문가가 아닙니다. 예배사역에 관하여 쓰다 보니 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네요. 인도자 혹은 반주자로 활동을 주로 한 경험뿐이라 제가 쓰는 것은 기본적인 자세나 간단한 팁, 팀사역에서의 협렵 같은 부분과 연계한 게 많겠네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갑니다. 방송실에서 처음 믹싱콘솔을 본 기억이 납니다. 무슨 버튼이며 슬라이더나 휠 같은 게 그리 많던지, 무슨 우주선 조종석을 보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온갖 소리의 마술을 부리는 엔진 지어들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 그 모든 사운드가 그들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거죠. 문제는, 교회에는 제대로 배운 음향전문가가 항상 있진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방송실에서는 온갖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그럴 수..

예배 이야기 202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