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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 사역'

저는 독립교단, 정확히는 KAICAM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서 안수를 받은 사역자입니다. 요즘 교계의 흐름을 볼 때에도 '부교역자'(부목사/전도사 등)가 되어 섬기기엔 어려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혹은 와 같은 방향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어서 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나사로 사역' 이렇게 네이밍(naming)을 했습니다. 교회의 사역현장을 돌아보면서 떠올린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꾸만 안으로 움츠려 드는 모습입니다. 물론 많은 교회들이 다양하게 이웃을 섬기고 있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아직은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공동체라기보다는 '모이는 교회'로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향해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

예배 이야기 2020.05.23

'홀로 하는 예배'를 놓치지 마십시오.

제가 교회음악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악기도 배우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학창 시절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즐거웠고, 학생회 음악부장을 하던 친구가 힘들어 해서 저와 친구들이 형들에게 기타를 배워 찬양을 인도해야 했던 일 때문입니다. 당시 시가 6만원 정도하는 기타를 친구처럼 끼고 살았습니다. 지휘를 하던 형들이 피아노 치는 걸 곁에서 보다가 나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반주법을 훔쳐보기 해가며 독학으로 악기를 배웠습니다. 저는 교회 기도실에서 혼자 기타치면서 노래를 부르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노래할 때면 누군가 따라 부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푸근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 시간들을 누리면서 배웠습니다. '음악파트'를 담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예배를 드리는 시간..

예배 이야기 2020.05.22

성가대와 찬양단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본 글은 2013년에 쓴 것으로, '성가대(찬양대)'와 '찬양팀(찬양단)'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쯤 생각해 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정을 거쳐 글을 올립니다. 오랜시간 찬양인도와 예배사역을 섬기면서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둔 불편함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또한 교회 안에도- '성가대[찬양대]와 '찬양팀[찬양단]'에 대해 잘못된 생각-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구성에 있어 예배할 때 노래하는 방법이나 사용하는 장비 등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도 사람들의 시선에도 온도차이를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최장수 찬양사역을 하신, 4인조 밴드로 구성된 의 악보집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딴따라입니다." 이것은 자신들을 낮추어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예배 이야기 2020.05.21

악보와 친해지세요

음악은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짚어드리고 싶은 것은 이론을 완벽히 알아야 음악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척 위험하다는 사실! 그리구...전 완벽한 이론을 가르칠 생각은 원래부터 아~예 없다는 것! 그럼 이제 시작해 보도록 하죠.^^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의 악보를 하나 가지고 오셔서 그것을 펼치세요. '악보'라는 공간 안에 뭐가 보이죠? 제 눈엔 크게 3가지가 보이네요. 가 이루는 "멜로디(라인)", 마다 적혀 있는 "코드(Chord)"들, 다른 길이의 이 말없이 표현하고 있는 "리듬(Rhythm)". 바로 이것이 우리가 친해져야 할 녀석들이죠. 핵심 : 모든 노래들은 '도, (도#)=레b 레,(레#)=미b 미, 파, 파#=솔b, 솔, (솔#)=라b, 라, (라#)=시b 시, (도)' ..

예배 이야기 2020.05.18

Freesong: Shepherd (ft. Leeland)

* 본 영상은 WeAreWorshipMusic 에서 메일을 통해 공유받는 FreeSongs 입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합니다.) How can I respond to the love You have lavished on me? How can I respond to the love You have lavished on me? (But) I don't have much, I don't have much But I have a heart that beats for You I have a heart that beats for You Ev'ry part of me wants to love You like You've loved me, Lord Ev'ry part of me wants to love You lik..

이미지 트레이닝 훈련

반주자들에게 효과적인 연습법 하나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자기 악기를 가지고 다녀서 연습하기 어렵지 않죠. 그렇지만 부피도 있어서 늘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평소에도 연습하듯 훈련할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효과를 본 좋은 스킬이 있습니다. 입니다. 저는 독학으로 음악을 시작해서 기본기 탄탄한 분들과 달리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연습 초기에는 이어폰과 헤드폰, 이렇게 2 개를 준비해서 헤드폰은 CDP 나 카세트 플레이어에 연결하고, 건반악기에는 이어폰을 연결해서 착용한 다음 각각 볼륨 조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팀이 없어도 실전에서 함께 연주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자연스레 생각해 본 방법입니다. 플레이어를 이어폰에 연결해서 틀어놓고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예배 이야기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