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이야기

악보와 친해지세요

사막여행자 2020. 5. 18. 16:45

음악은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짚어드리고 싶은 것은 이론을 완벽히 알아야 음악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척 위험하다는 사실! 그리구...전 완벽한 이론을 가르칠 생각은 원래부터 아~예 없다는 것! 그럼 이제 시작해 보도록 하죠.^^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의 악보를 하나 가지고 오셔서 그것을 펼치세요. '악보'라는 공간 안에 뭐가 보이죠? 제 눈엔 크게 3가지가 보이네요. <음표>가 이루는 "멜로디(라인)", <마디>마다 적혀 있는 "코드(Chord)"들, 다른 길이의 <음표들>이 말없이 표현하고 있는 "리듬(Rhythm)". 바로 이것이 우리가 친해져야 할 녀석들이죠.

 

핵심 : 모든 노래들은 '도, (도#)=레b 레,(레#)=미b 미, 파, 파#=솔b, 솔, (솔#)=라b, 라, (라#)=시b 시, (도)'  이렇게 12계의 음들을 가지고 멜로디를 만드는 것이다.

 

<설명>

악보를 자세히 보세요. 악보는 5개의 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것을 <오선>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 "줄" 혹은 "칸"에 음표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오선의 각 자리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를 계이름(계명)이라고 합니다.위 악보에서 보듯이 음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해 놓은 것을 음계(Scale)이라고 부릅니다. ('음의 계단'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작곡가들은 이 12개의 음을 가지고 퍼즐조각을 맞추듯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이고, 그 노래에 가장 어울릴만한 화음(화성/코드)을 만들어서 노래를 완성하죠. 음악을 할 때 악보를 잘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피아노 건반이 아무리 넓고 많다해도, 기타의 프랫이 아무리 길다해도 사실 모두 12개의 음들이 높고 낮게 자리잡고 있는 거죠. 어때요,이해가 되시나요? ^^ 이제 여러분이 가져 온 악보를 보면서 '가사'가 아닌 '계이름'으로 읽어보세요. 소리내어 부르면 더 좋죠.

 

<참고> 연습하실 분들을 위해, Guitar 혹은 Piano 관련한 자료를 같이 올려두겠습니다. ^^

 

 

 기타의 경우, 피아노와 달리 먼저 조율(튜닝)을 하셔야 하겠죠?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의 그림은 기타의 지판을 나타냅니다. 제일 위의 줄이 (제일 굵은) 6번줄, 그 다음이 5번줄, 4번줄, 3번줄, 2번줄, (제일가는) 1번줄입니다. 이 각각의 줄(=현)은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6번 -> 1번까지 차례로 '미(E), 라(A), 레(D), 솔(G), 시(B), 미(E)'로 맞추셔야 합니다. 그래야 코드 포지션을 익혀서 각각의 화음(코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피아노는 흰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구성되어있고, 기타는 칸(Flat/프렛)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각각의 칸은 모두 '반음' 차이가 납니다. 만약 기타에서 어떤 한 음을 친 다음 2칸 위의 음을 치면 '반음+반음'이 되어 '온음'의 거리를 갖는 것입니다.아래 악보에서 각 음들의 거리를 (피아노 건반을 보며) 익히세요.

 

이것을 기타(Guitar)에도 적용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악기 앞에가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눌러보세요. 소리를 익히세요. 따라 부르세요!!!